오리콤(010470)이 한화그룹 광고회사인 한컴 인수 호재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오리콤은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7.80%(780원) 급락한 9,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콤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20% 상승한 1만2,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오리콤은 이날 공시를 통해 한화그룹의 광고대행업체인 한컴 지분 100%를 24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 호재에도 불구, 오리콤이 약세를 보인 것은 투자자들이 이번 M&A를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부터 지난 13일까지 오리콤 주가는 22.69% 상승했다.
한편 이번 인수의 목적에 대해 오리콤 관계자는 "모바일·인터넷 등의 발달과 맞물려 급변하고 있는 광고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한컴이 스포츠 행사나 국가 행사를 기획·진행하는 비매체광고(BTL) 부문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오리콤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종합 콘텐츠 그룹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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