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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금융·IT 호조, 굴뚝주 혼조
입력2005-09-25 10:55:53
수정
2005.09.25 10:55:53
3분기 금융·IT 호조, 굴뚝주 혼조
증시가 9월 말로 접어들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5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매수가 잇따르고있는 금융주와 정보기술(IT) 업종은 3.4분기 강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전통 제조업인 `굴뚝주'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에서 최근 저점이었던 지난달 29일을 전후로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도한상위 종목들도 IT와 금융, 굴뚝주들이어서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IT업종 실적 호조 = 증권사들이 추정한 유가증권시장 주요 IT 기업의 3.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전분기에 비해 30%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반도체와 LCD, 휴대전화 등 전분야의 실적 호조세가 예상되는 삼성전자[005930]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1천702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5%가 증가할 전망이다.
LG필립스LCD[034220]도 패널 가격 하락 우려 속에서도 수요 증가에 따른 효과로상반기 쇼크 수준의 실적에서 벗어나고, LG전자[066570]는 휴대전화 부문 수익성 개선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4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 증가가 점쳐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최고점 돌파후 주도주로 꼽히는 금융업종은 전분기에 비해 다소부진하지만 이익규모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의 3.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각각 6천349억원과 5천45억원, 4천223억원 등에 달해 연간 1조~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 대표주인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은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의 효과에 힘입어 70∼80%대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반면 자동차.철강.정유.조선 등 `굴뚝주'에 해당하는 업종들은 실적 전망에서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005380], POSCO[005490], 현대중공업[009540], INI스틸[004020] 등은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대비 줄어들지만 S-Oil[010950], SK㈜[003600], 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S-Oil, SK㈜ 등 정유업체들은 고유가의 수혜를 입어 이익이 크게 늘어나지만 POSCO, INI스틸 등 철강업체들은 철강제품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줄어들 전망이다.
자동차 업종도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줄지만 기아차는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시장전문가 금융주.IT주 관심 = 증시 전문가들은 엇갈린 투자의견 속에서도 IT업종과 금융업종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업종의 분기 실적이 뚜렷한 증가 양상을보이겠다"고 전제하고 "금융의 경우 투자비중 확대를, 제조업과 IT에 대해서는 관망세를 염두에 두는 편이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은행, 증권, 보험업종에서 고르게 실적개선이 나타나고 있고 경기회복 주기에서 IT보다 금융업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며금융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IT업종의 대표주자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의 최근 상승세에는 이미 3.4분기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수준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전반적 시황에 대한 신중론을 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달 들어 상승률이 비교적 낮았던 IT에 우선 순위를 뒀고 제조업과 금융업 중에서는 제조업 쪽에 좀 더 비중을 둔 채 투자 대상 종목을 고를 것을 제안했다.
◆기관투자가도 IT.금융주에 관심 = 올해들어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관투자가도 IT, 금융주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가는 증시 하락기였던 8월 한달간은 현대중공업[009540], 현대하이스코[010520], 삼성중공업[010140], INI스틸[004020] 등 굴뚝주들을 집중 매집했다.
그러나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탄 이달 들어서는 삼성전자, 삼성전지, 하이닉스[000660], 우리금융[053000], 현대해상[001450], 대구은행[005270], 삼성증권[016360], 국민은행[060000], 한화증권[003530] 등으로 IT, 금융주 쪽으로 투자대상이옮겨오는 모습이다.
기관투자가는 또 지난 8월 이후 KT[030200], 한국전력[015760], 하이트맥주[000140], 삼성물산[000830] 등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김상훈 김세진 곽세연
입력시간 : 2005/09/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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