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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대규모 지상군 파병 촉구
입력2001-10-29 00:00:00
수정
2001.10.29 00:00:00
라마단 중에는 공격 중단할 듯미 의회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대규모 지상군 파병을 비롯한 확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8일 "그동안의 지상 특공작전은 미흡했다"고 지적하면서 "아프간 영토를 장악ㆍ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규모의 부대를 파병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지난 20일 레인저 등 특수부대 요원 100여명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 전격 투입, 비행장과 탈레반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의 저택을 급습했으나 오마르를 체포하는 데는 실패했다.
대규모 지상군 파병안은 민주당측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의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은 대규모 지상군이 필요할 것이라는 매케인 의원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했으며 리처드 게파트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아프간을 패배시키고 테러조직을 와해시키기 위해 대규모 파병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른다면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탈레반 제거를 위한 군사작전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친미 이슬람 국가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라마단 기간 중에는 공격을 중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잭 스트로 영국 외무부 장관은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에 아프간에 대한 군사공격을 중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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