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 3위인 SK커뮤니케이션즈가 검색 분야에서 다음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자사와 외부 사이트 간 정보를 공유하는 '네이트 커넥트'를 선보이고 10월에는 앱스토어(온라인 직거래 장터)도 개설해 개발자와 소비자가 미니홈피 등을 통해 프로그램이나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주형철(사진) SK컴즈 사장은 2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에 인맥사이트서비스(SNS)형 검색, 모바일 관련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검색 분야에서 다음을 넘어설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수익은 자연히 따라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컴즈는 이를 위해 사이트 개방 정책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우선 자사 회원이 외부 사이트에서 활동한 내역을 네이트에서 한 번에 확인, 관리할 수 있는 '네이트커넥트'를 내달 1일 시작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네이트 이용자들은 채용ㆍ쇼핑 등 외부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서도 필요한 정보가 업데이트되면 실시간으로 팝업창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유튜브, 판도라TV 등 현재 기준 총 48개 제휴사의 콘텐츠도 미니홈피에 담을 수 있다. 또 10월에는 외부 개발자들이 네이트와 싸이월드 등에 게임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공급할 수 있도록 앱스토어를 개설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프로그램 내부에 광고를 달 수 있고, 관련 아이템을 도토리 결제시스템을 통해 판매할 수도 있다. 앱스토어에는 미국 SNS인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자리잡은 록유와 징가, 플레이피쉬 등도 참여키로 했다. 주 사장은 "검색과 메일, 카페로 이어진 포털의 추세는 이제 개방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서 이를 제대로 구현한 서비스는 없다"며 "네이트커넥트와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개방 정책을 통해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관문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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