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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약주시장 '3파전' 불붙었다

올 1,100옥 규모 급팽창…해외시장 진출도백세주가 독주하던 1,100억원대의 전통약주 시장에 3파전 시대가 열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두산이 '군주'(君酒)를 출시한데 이어 24일 진로가 '천국'(天菊)을 선보이면서 국순당의 백세주와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진로ㆍ두산 등 대형 주류업체들은 각각 기존 유통망을 활용,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보여 전통약주 시장에 불꽃 튀는 승부가 예고된다. 진로와 두산은 각각 자사제품이 동의 보감과 조선왕조실록에 근거한 '약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진로측은 천국이 동의보감 '수품론(水品論)' 에 전하는 33가지의 좋은 물 가운데서 불로장생수로 대표되는 '국화수(水)'를 현대적으로 사용해 만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제품들과 달리 누룩을 사용하지 않고 약초 액기스만 다려낸 증류주로 맑고 깨끗한 맛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진로 관계자는 "백세주 등 기존제품이 40~50대를 중심으로 한 제품인 반면 천국은 맛과 상표명ㆍ패키지 등 30대 중심으로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게 구성했다"면서 "천국의 월 판매목표를 10만상자(12병)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마케팅의 일환으로 중국과 일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산도 군주가 조선왕조실록에 세종이 춘추관에 내렸다는 왕실비법에 근거해 모든 약재의 으뜸이라 전해지는 '천문동'을 주원료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측은 "군주가 지난 4일 출시이후 24일까지 6만8,300상자(12병)가 팔렸다"면서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상반기 매출 목표인 22만 상자를 뛰어 넘는 31만상자의 판매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부드러러운 술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특히 건강지향적 음용패턴이 높아서 앞으로 약재주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진로와 두산은 최근 백세주와 소주를 혼합해 마시는 '오십세주'가 인기를 끌자,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와 비슷한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진로는 천국에 참이슬을 혼합해 마시는 술의 이름을 '천국의 눈물'로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두산도 직원들 사이에서 군주와 산을 합친 술을 '제왕주', 또는 '신선주'라는 이름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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