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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비투자 감소세… 공장을 안짓는다
입력2003-03-12 00:00:00
수정
2003.03.12 00:00:00
정문재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장 설립 건수도 줄어들어 앞으로의 성장 동력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우려된다.
1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는 새로이 설립된 공장은 4,570개에 달했지만 폐업 또는 등록이 취소된 공장이 2,443개로 전국의 공장은 2,127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작년 상반기 공장 증가건수(4,521개)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경기 위축현상으로 제조업체들의 투자의욕도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작년 말 현재 국내공장은 6월말보다 2.4% 늘었지만 고용인원은 1% 증가하는데 그쳐 제조업의 고용기여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현재 국내공장은 모두 9만1,858개로 2001년말(8만5,190개)보다는 7.3%, 작년 6월말(8만9,731개)보다 2.4% 증가했다. 또 이들 공장의 고용인원은 총251만1,184명으로 상반기 말(248만6,541명)보다 1%(2만4,643명) 늘어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설비투자 증가율은 1.6%에 그쳤으며, 올들어서는 아예 감소하고 있다. 올 1월 설비투자는 전년동기보다 7.7%나 감소한 데 이어 대내외적인 불안요인이 증폭되면서 이 같은 투자감소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박동철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팀장은 “자동차,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곤 최근 2년간 설비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이런 투자위축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경우 산업공동화를 심화시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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