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미술관 '프로젝트 139' 2일 개막 윤사비·최재훈등 신진작가 9명 참여 종로구 세종로의 일민미술관의 정기 프로그램 ‘프로젝트 139’전시가 2일 개막한다.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는 9명의 신진작가들이 함께 주제를 정하고 공동기획하는 ‘사계청소(射界淸掃, Clearing the Field of Fire)’. ‘사계청소’는 군사용어로서 자신의 시야를 확보하고 사격이 가능하도록 방해물을 제거하는 군사작전용어. 이 같은 주제와 용어를 택한 작가 윤사비는 “저를 포함해서 이 전시를 준비한 작가들은 모두 이제 막 프로무대에 데뷔하는 것이다. 앞으로 자신의 섹터를 어떻게 구축하고 위치나 성격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으로 자신의 작업을 되돌아보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업들이 자유분방하게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1층 전시장 중앙에서 비디오설치와 퍼포먼스를 준비한 윤사비는 ‘수도권 사랑풍경’의 제목으로 실시간으로 연주되는 음악을 테스트로 중계한다. 2층 중앙에 설치된 최재훈의 작업도 즐겁다. 일민미술관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자신의 그동안 작업을 각 벽면에 작은 사진작업으로 걸었다. 미술관 속의 개인전이랄 수 있다. 이번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윤사비, 최재훈, 옥정호, 이진준, 김지혜, 유희원, 장원석, 오수영, 김영은 등이다. (02)2020-2055 입력시간 : 2005/09/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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