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석유화학 분사 1호 기업인 ㈜메츠가 창사 7년 만에 매출 300억원을 달성,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츠는 특히 모 기업의 지원을 받는 분사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난해 순수 자체 매출 규모가 70%를 넘어서는 등 ‘홀로서기’에 성공해 분사기업의 신화를 이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석유화학 울산 공장장 출신으로 ㈜메츠의 설립자이기도한 이중희 사장은 “메츠의 성공은 그 동안 모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여기에다 전 사원들의 1당 100의 도전정신이 현재의 메츠를 있게 했다”고 밝혔다. 국내 석유화학 메인트런스(설비 관리) 분야의 최강자로 자리잡은 ㈜메츠는 지난 2000년초 외환위기 사태를 계기로 삼성석유화학 울산공장에서 근무하던 이중희 사장(당시 공장장) 및 직원 30여명이 퇴사한 뒤 설립한 분사기업이다. 메츠는 이후 창사 3년여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 2005년 200억원 달성에 이어 지난해 매출 3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메츠는 특히 지난해 울산석유화학단지내 대형 기업으로부터 단일 프로젝트로는 드물게 무려 60억원대의 설비 시스템 공사를 수주, 기염을 토했다. 메츠는 올해의 경우 석유화학 관련 매출 증대와 함께 지난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디지털 가스 안전밸브 ‘헤스타(HESTA)’의 본격적인 보급을 통해 총 매출 500억원대 달성이라는 야심찬 비전을 예고하고 있다. 메츠의 ‘HESTA’는 이미 해외 주요 가스기기 전문 유통업체로부터 연간 대량 납품제안을 받고 관련 국가의 설치 및 사용환경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납품조건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금년 상반기 중 1차 선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국내 복수의 대형 유관업체와의 OEM형태의 납품계약 체결도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중희 사장은 “헤스타는 올 상반기안에 업종별 복수의 주요 업체와의 협력계약 및 납품을 통해 초기 시장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하반기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 및 제품 인지도 확대 기반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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