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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부담 떨군 하나금융 4% 강세
입력2011-02-14 16:11:17
수정
2011.02.14 16:11:17
대규모 유상증자 부담감에 하락세를 이어가던 하나금융지주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12%(1,750원) 오른 4만4,2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140억원어치 사들이며 장중 한때 5.88% 오른 4만5,000원까지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시장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가 유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0일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지분(51.02%)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1조4,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하고 오는 28일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성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증자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의 기준가격 하락을 위한 기존 보유물량 매도세가 예상된다는 점, 보호예수가 없어 기관의 단기차익 매물이 집중된다는 점 등이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증자 규모와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유상증자를 실시하더라도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할인율 8.3%를 적용한 주당 4만2,000원에 유상증자를 실시하더라도 장부가치 희석효과는 3.6%에 불과할 것”이라며 “증자를 감안하더라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외환은행 인수를 통한 구조적인 변화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증자를 감안해도 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외환은행 인수 이후 규모의 열세에서 벗어나는 만큼 구조적인 변화에 주목할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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