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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규모 수도권에 신항만/해양부 2011년 완공 계획
입력1997-03-29 00:00:00
수정
1997.03.29 00:00:00
◎인천 남외항개발계획 전면 수정따라/송도·시화호인근 물망지난 85년 수립된 인천 남외항개발계획이 전면 수정되고, 대신 수도권에 부산항 규모의 다목적 항만이 건설된다.
28일 해양수산부는 인천 송도신도시 건설계획으로 입지가 중복되는 인천 남외항 광역개발계획을 전면 재검토, 기존 인천과 아산항과 별개의 수도권신항만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5년 수립된 인천 남외항 광역개발계획은 40개선석 4천만톤 규모의 항만을 건설하는 것으로 인천시가 이곳에 송도신도시를 건설키로 함에 따라 계획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수도권 항만의 입지와 규모·민자유치여부 등 항만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지난 6일 해운산업연구원과 한국해양연구소 등에 의뢰, 내년말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수도권 신항만 기본계획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해양부는 오는 2011년까지 인천북항, 아산항 등 국책 항만이 완공되더라도 연간 7천만톤의 수도권 물동량 처리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총 70∼80개 선석을 갖추고 컨테이너와 벌크화물 등 연간 7천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다목적항만건설을 구상중이다.
수도권 신항만의 입지로는 인천 남외항건설부지인 송도신도시 부근과 영종도, 시화호인근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해양부는 밝혔다.
해양부는 완공시기와 관련, 인천북항과 아산항이 완공되기 전인 2004∼2005년께 부분 완공시키되 최종 완공은 2011년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권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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