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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빨강머리 "나만의 개성을"
입력2001-06-28 00:00:00
수정
2001.06.28 00:00:00
하얀피부엔 핑크 머리색따라 화장도 변화줘야‘너 아직 한번도 머리염색 안 해봤니’.
오렌지, 노랑, 빨강 등 갖가지 색상으로 머리를 물들인 젊은이들. 획일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뿜어내려는 이들의 열정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검정색 머리를 점차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한 대학신문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학생 80%, 여학생 94%가 현재 염색을 했거나 염색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 머리 색을 바꾸는 게 선택사항이 아니라 마치 필수요건처럼 여겨지는 분위기다.
염색 문화는 이제 대학생뿐 아니라 보수적인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샐러리맨들 사이에서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캐주얼 차림으로 출근하는 직장이 늘면서 남성들도 염색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하다. 부서원 전체가 머리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이고 근무하는 곳도 적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자신의 스타일이나 피부색, 눈동자색, 모발 특성 등을 고려하지 않아 원하는 대로 튀기는커녕 오히려 분위기를 망치는 일도 있다. 햇볕이 강하고 바캉스나 주말나들이가 많은 여름철엔 밝은 색이 잘 어울리지만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색상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피부가 노란 편이라면 어려보이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밝은 브라운이나 오렌지색, 골드색 등이 어울린다. 반면 어둡고 탁한 색이나 블루계열의 색상은 피하는 게 좋다. 붉은 빛이 나는 타입이라면 와인 컬러나 블루블랙 같은 짙은 색을 선택하고 노란색이나 오렌지 색상은 가급적 고르지 말아야 한다.
자연스러운 오렌지 색상이나 브라운 계통은 베이지색 피부를 지닌 이들에게 잘 맞는다. 청색과 보라색 계열은 되도록 삼가는 게 요령. 기미, 주근깨 등 잡티가 많은 피부라면 짙은 와인색 혹은 부분염색(블리치)으로 포인트를 주면 도회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피부톤이 하얗다면 그린에 회색빛이 도는 올리브 컬러나 여성스럽고 차분한 인상의 핑크색이 잘 맞는다. 한편 이들과 달리 피부가 검어 걱정이라면 오렌지나 골드 컬러로 확 튀어보는 것도 개성 있는 선택이다.
모발의 특성에 따라 색상선택도 달라져야 한다. 머릿결이 굵고 직모 타입이라면 붉은색 계열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한편 유달리 머리카락이 가늘고 부드럽다면 오렌지나 브라운 계열로 좀더 자연스러운 머릿결을 연출할 수 있다.
여성들의 경우 머리색에 따라 화장법에도 변화를 주면 훨씬 세련돼 보인다. 올리브색을 선택했다면 아이섀도 역시 그린색에다 펄을 가미하고 입술은 누드 컬러로 약하게 바르면 훨씬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골드색 머리에는 오렌지나 핑크빛 아이섀도로 화려한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보는 게 요령이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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