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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재계 `그린카드` 도입 제안
입력2003-11-16 00:00:00
수정
2003.11.16 00:00:00
정구영 기자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은 고급 전문기술을 갖춘 외국인 노동자들의 일본 내 영주 촉진을 위한 `그린카드(취업허가증)` 도입을 제안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그린카드는 고급 전문기술을 보유한 외국인 노동자가 4년간 일본 내에서 취업하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게이단렌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문호를 개방한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일본 재개를 대표하는 게이단렌이 외국인 노동자들에 초점을 맞춰 정부에 대한 제언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게이단렌은 보고서에서 일본은 아이를 적게 낳고 고령화가 진전되는 상황에서 노동력이 부족해 지고 있기 때문에 외국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제조업, 양로 및 복지 서비스 등에 노동력을 공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전체 노동자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근로자 비율은 지난 99년 기준으로 0.2%에 불과해 미국의 11.7%와 독일의 8.8%에 비해 크게 낮은 상태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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