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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분양시장 점검] 저밀도재건축 일반분양 언제
입력2003-04-02 00:00:00
수정
2003.04.02 00:00:00
박현욱 기자
올해 저밀도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물량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 640가구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저밀도재건축 단지는 대부분 강남 대단지라는 장점과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올해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 곳은 청담ㆍ도곡지구의 도곡주공1단지, 영동주공3단지를 비롯해 잠실지구의 잠실주공3,4단지 등이다. 하지만 540여가구의 일반분양이 계획됐던 잠실주공4단지 등이 사업추진 지연으로 연내 분양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도곡주공은 5월중 일반분양=연내 분양되는 곳은 도곡주공1, 영동주공3단지 등 2곳정도. 당초 3차동시분양에서 연기된 도곡주공1단지는 26,33평형 595가구가 오는 5월중 실시되는 4차동시분양에서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단지는 26~68평형 34개동 총 3,002가구로 구성돼 있다. 일반분양분은 주로 26평형이고 33평형은 7~8가구에 불과하다. 평당 분양예정가는 1,400만원대를 훌쩍 넘어 26평형은 3억9,000만원선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 LG, 쌍용 등 3개 건설사가 분할분양하지만 가칭 `도곡동 제1차아파트`란 하나의 이름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26평형 일부는 거실, 주방, 식당을 동위치에 따라 전면에 일직선으로 배치하는 `LDK설계`가 적용된다. 욕실 한 개와 방2개 또는 방3개로 구성된다. 33평형은 방3개, 욕실 2개다. 지하철 3호선 매봉, 도곡역이 가깝고 주변에 대도초등학교, 숙명여중고교, 단대부고 등이 있다.
역삼동 영동3단지 일반분양 38가구도 이르면 7~8월께 공급될 예정이다. 24평형 376가구, 31평형 362가구 등 총 738가구가 지어진다. 조합원분이 대부분이어서 일반분양은 24평형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순 철거에 들어가고 다음달 관리처분을 거치면 7월께 일반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걸어서 10분거리이며 진성여중,역삼중, 단국고 등이 인접해있다.
◇잠실주공은 지연 불가피=오는 11월 일반분양이 예정됐던 잠실주공4단지는 시공사와 추가부담금 문제로 사업일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시공사가 제시한 추가부담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추가부담금을 낮추기 위한 협상이 어려울 경우 삼성물산 건설부문등 기존 시공사의 재선정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총 2,678가구중 548가구정도가 일반분양으로 나올 예정이다. 평당 예상분양가는 1,130만원선이지만 추가부담금 축소 협상이 진행되면 평당 200만~300만원의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20~30%가 이주를 마친 잠실주공3단지도 추가부담금을 둘러싸고 기존조합과 비대위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어 연내 분양이 어려운 상태다. 내년 봄 이후에나 일반분양분 402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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