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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권 “서울 마포갑 출마검토”

민주당 김중권 전 대표가 지역구를 경북 봉화ㆍ울진에서 서울 마포갑으로 옮겨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19일 “당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경륜 있는 분들을 대거 수도권에 출마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당이 김중권 대표에게 서울 마포갑 지역 출마를 권유하고 있고 김 전 대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신 마포갑 지구당 위원장을 맡았던 김윤태 전 국회도서관장은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출마하는 것으로 당내 입장정리가 됐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측도 “김 전 대표가 당의 권유로 마포갑에서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거의 굳혔지만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다”며 “조만간 최종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11ㆍ12ㆍ13대 의원을 지낸 3선 의원으로 대통령 정무수석 비서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민주당 최고위원ㆍ상임고문 등을 지냈다. 김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마포갑에 출마할 경우 이 지역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박명환 의원과 대결한다. 이에 따라 김윤태 전 도서관장은 최근 군산에 사무실을 내고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과 한판승부를 벌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김 전 관장은 “호남에서도 젊고 개혁적인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당의 의견을 존중, 군산에서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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