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세단형 SUV '카이런' 출시

쌍용자동차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단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카이런'(Kyron)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30개월에 걸쳐 2천500여억원을 투입해 개발된 카이런은 SUV의 역동성, 세단의정숙성과 승차감, 스포츠쿠페의 세련된 디자인 등을 두루 갖춘 세단형 크로스오버 SUV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형 승용차 뉴체어맨에 적용된 차세대 하이드로닉 엔진 마운팅 기술을 적용,차량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으며 ▲T-Tronic 수동겸용 5단 자동변속기 ▲전자식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휠 ▲후륜 독립현가식 멀티링크 서스펜션 등을 도입, 승차감을 보강하는데 역점을 뒀다.

엔진은 자체 개발한 제3세대 커먼레일 DI엔진 'XDi270'을 탑재, 2천700cc 배기량에 176마력(A/T)의 출력을 자랑하며 연비는 수동변속기 모델이 12.1㎞/ℓ, 자동은10.6㎞/ℓ로 모두 공인 연비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이밖에 커튼 에어백, 미끄럼 방지를 위한 ESP(차량자세 제어 프로그램), 경사로저속주행장치인 HDC 등 다양한 편의장치도 제공된다.

쌍용차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카이런을 월 평균 3천300대 이상 판매하고 내년에는 연간 4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4분기부터 서유럽 등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해 내년부터 연간 3만대 이상을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카이런의 국내 판매가격은 LV7 4WD(4륜구동) 모델의 경우 기본형이 2천152만원,최고급형이 2천799만원이며, 하이퍼(HYPER) 4WD 모델은 고급형이 2천939만원, 최고급형이 3천166만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