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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월가동향] 투자심리 개선불구 국제유가 추가 상승 여부 촉각
입력2004-12-19 16:26:40
수정
2004.12.19 16:26:40
서정명 기자
지난주 뉴욕 주식시장은 대기업들의 인수합병에 따른 M&A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긍정적인 미국 경제 전망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 후반 들어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 당 45달러를 넘어서면서 약세로 돌아서는 등 전형적인 ‘전강후약(前强後弱)’ 장세를 연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그 동안 40달러 선에 머물렀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커브를 그리면서 꿈틀거리고 있는데다 본격적인 추위로 미국 북동부 지역의 원유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앞으로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뉴욕 주식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다우와 나스닥 등 주식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고, 연말장세 기대감으로 차익매물을 거뜬히 소화해 내고 있는 점을 들어 추가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돌출악재에 따른 하락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마스 위젤 파트너스의 팀 히킨 수석 트레이더는 “월가 펀드매니저들은 이미 6~8주 전에 포트폴리오 구성을 마무리했으며 주가하락으로 손실이 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말장세의 상승커브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다우지수는 55.72포인트(1%) 오른 10,649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0.95포인트(0.3%) 상승한 2,135, S&P500지수는 9.01포인트(0.5%) 오른 1,194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의 투자심리는 M&A 열풍에 힘입어 개선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의 선두주자인 스프린터와 넥스텔, 제약분야의 존슨앤존스와 가이던트 등이 잇따라 회사를 합치고 있다. 또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상승 폭이 소폭에 그치는 등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억제되고 있어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시장관심에서 사라졌던 국제유가가 재차 배럴 당 45달러 대에 진입해 유가변동성을 높이고 있고 파이저,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제약회사들의 돌출악재로 주가의 추가상승은 발목이 잡힌 상태다. 특히 지난 3ㆍ4분기 16.8%의 순익증가율을 기록한 기업실적이 4ㆍ4분기에는 14.9%, 내년에는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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