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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 SD램 증산 경쟁
입력2001-11-28 00:00:00
수정
2001.11.28 00:00:00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등 최대 100% 늘려반도체 업계가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의 생산을 크게 늘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의 845 DDR칩셋 출시를 앞두고 128메가 DDR(16Mⅹ8 266㎒) SD램 가격은 아시아현물시장에서 2.60~3.00달러(평균 2.74달러)에 거래돼 최근 3주일만에 90% 가까이 올랐다.
삼성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ㆍ난야테크놀로지ㆍ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업체들은 연말까지 이 같은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DDR SD램의 생산을 최대 100%까지 늘릴 계획이다.
◇DDR 공급 부족하다
최근 DDR SD램의 가격상승은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인텔이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팬티엄4에 DDR SD램을 장착할 수 있는 칩셋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이에 대비한 타이완 마더보드 업체들의 물량확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요 업체들의 재고물량도 바닥이 난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최근 재고물량이 바닥나 생산과 동시에 공급하기에 바쁘다.
난야테크놀로지의 무어 첸 부사장은 "다음달에도 DDR 생산물량은 시장수요에 턱없이 모자란데다 현재로서는 재고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공급부족은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DDR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공급증가속도는 다소 늦어 내년초에나 수급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업계, 앞다퉈 증산
삼성전자는 다음달 1,500만개의 DDR SD램(128메가 기준)을 생산, 11월에 비해 50% 정도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하이닉스도 지난달 350만개에 비해 100%나 늘어난 700만개의 DDR SD램을 생산, D램중 차지하는 비중을 15%까지 늘리기로 했으며 내년 1ㆍ4분기에는 1,000만개로 증산할 예정이다.
타이완의 난야테크놀로지도 400만개에서 1,200만개로 생산을 늘리고 아직 생산량이 미미한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조만간 생산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현재 DDR SD램의 시장규모는 월평균 2,000만개 정도로 전체 D램의 10%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40~50%로 크게 늘어 주력 D램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팬티엄4 PC에 DDR SD램이 본격적으로 채용되는 것이 시장성장의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D램중 DDR의 비중은 2.7%에 불과했으나 연말에는 12.4%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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