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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뉴욕 세계최고빌딩 경쟁
입력2003-02-10 00:00:00
수정
2003.02.10 00:00:00
최윤석 기자
지난 주 미국이 세계 최고 높이의 세계무역센터(WTC) 설계도 후보작을 발표하자 중국이 이에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 상하이는 당초 460m의 94층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 센터 `를 짓는다는 계획이었지만 뉴욕시가 지난 주 499.5m와 532.8m 높이의 두개 설계도 후보작을 발표하자 `최고(最高)`의 타이틀 획득을 위해 다시 상하이 센터의 설계를 변경하기로 한 것.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 센터` 공사 책임을 맡은 일본의 건설회사 `모리`측은 오는 13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변경된 설계의 세부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모리`의 상하이 현지 자회사 `포레스트 오버시즈`측은 건물 높이를 500m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리`의 요시카와 키요시 대변인은 뉴욕의 새 쌍둥이 빌딩을 제치고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 센터를 세계 최고의 빌딩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세계 최고의 빌딩은 말레이시아의 수도 퀄라룸푸르에 있는 `페트로나스 타워스`로 높이가 452m에 달한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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