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의 최대 이슈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이 결정된 이후 시장의 관심은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이달 중순께부터 2ㆍ4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이번주 증권사 추천주 역시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집중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하이닉스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한화, 대우 등 여러 증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메모리반도체의 경기가 2ㆍ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이후 회복돼 투자가 유망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특히 채권단 보유물량의 블록딜(대량매매)이 성사된 이후 수급부담에서 벗어날 것이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도 복수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연간 매출액의 5배에 달하는 풍부한 수주잔액을 바탕으로 최근 5년 연속 매출 감소세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도 “중동특수의 최대 수혜주로 2009년까지 법인세 부담도 없어 지속적인 이익 모멘텀이 가능하다”고 추천했다. 현대산업개발과 현대백화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 계열사들이 대거 투자유망종목으로 꼽힌 것도 특징적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자체 주택사업 및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수행능력 우위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현대백화점은 매출 호조 지속 및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 부각 측면에서 각각 추천주로 꼽혔다. 또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의 복귀에 따라 경영안정이 기대되고, 현대모비스는 사후서비스(AS) 부품가격 인상 등을 통해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투자유망하다고 증권사들은 분석했다. 건설주 중에서는 현대 계열 건설사와 함께 삼성물산도 업종내 선도주 역할이 기대된다는 측면에서 현대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롯데미도파, 대한항공, 동부화재, 삼성증권, LS산전 등도 이번주 투자유망주로 선정됐다. 한편 코스닥종목 중에서는 CJ인터넷이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 서울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번달 상용화 예정인 ‘서든어택’ 게임의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 넷마블 재팬의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인터파크는 계열사인 G마켓의 나스닥 상장에 따라 G마켓의 성장성이 부각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꾸준히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서울반도체와 STS반도체, 휴맥스, 코위버 등 정보기술(IT)ㆍ통신 관련주들이 추천을 받았으며 손오공, 성광벤드, 태광, 우진ACT, 티에스엠텍 등도 실적호전 등을 근거로 유망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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