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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경영권 대물림 완료
입력2000-04-12 00:00:00
수정
2000.04.12 00:00:00
연성주 기자
「영(永)의 시대가 가고 몽(夢)의 시대가 꽃폈다.」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인 정상영(鄭相永) 금강고려화학 회장이 12일 명예회장으로 물러남으로써 鄭씨일가 영(永)자 항렬 5형제가 모두 경영일선에서 퇴진했다. 반면 몽(夢)자 항렬은 회장이 11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금강고려화학은 이날 정상영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鄭회장의 장남인 정몽진(鄭夢進)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에 따라 현대 일가는 몽(夢)자 돌림의 2세들에게로 완전한 경영권이양이 이루어진 셈이다.
정몽진회장은 60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조지워싱턴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지난 91년 고려화학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한 지 10년여 만에 대권을 물려받은 것이다. 정상영회장의 2남 몽익(夢翼)은 금강고려화학 전무, 3남 몽렬(夢烈)은 금강종합건설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세대인 몽(夢)자 항렬의 부상은 96년 정몽구(鄭夢九) 회장이 그룹회장에 취임하면서 본격화됐다. 정주영명예회장의 여섯아들 중에서 현재 네명이 회장자리에 올라 있다.
2남 몽구(夢九)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계열사 회장, 5남 몽헌(夢憲)은 그룹 회장, 3남 몽근(夢根)은 현대백화점 회장, 8남 몽일(夢一)은 현대기업금융 회장이며 6남 몽준(夢準)은 현대중공업 고문, 7남 몽윤(夢允)은 현대해상화재 고문을 각각 맡고 있다.
첫째동생인 정인영(鄭仁永) 명예회장이 창업한 한라그룹은 둘째아들 몽원(夢元) 회장이 96년부터 경영을 맡고 있으며 장남 몽국(夢國)은 미국에 체류중이다.
둘째동생 정순영(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은 97년 일선에서 물러난 뒤 지난달 말에는 네아들에게 재산분할까지 마무리지었다. 장남 몽선(夢善)은 현대시멘트·성우리조트·성우E컴(옛 성우에너지)·성우종합건설을 물려받았고 둘째 몽석(夢碩)은 현대종합금속·성우정밀산업을, 셋째 몽훈(夢燻)은 ㈜성우와 성우전자를 맡았다.
성우정공·경원산업·성우종합상우·성우정보기술·성우정보통신은 막내 몽용(夢龍)차지가 됐다.
지난해 3월 분가해 고려산업개발을 맡은 셋째동생 정세영(鄭世永) 명예회장은 외아들인 몽규(夢奎)에게 회장직을 맡기고 있다.
작고한 넷째동생 정신영(鄭信永)씨의 외아들 몽혁(夢爀)은 최근 현대그룹에서 떨어져 나간 현대정유를 경영하고 있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4/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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