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에서 “만도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최근 이슈가 됐던 한라건설을 둘러싼 그룹 리스크도 완화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3만8,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현대기아차 판매 증가와 전장부품 비중확대, 핵심부품 내재화 등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며“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3분기 연속으로 상승하며 완연한 턴어라운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도의 2013년, 201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8.1%, 9.2% 상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또 중국 시장이 만도의 핵심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로컬 OEM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그레이트 월, 지리(Geely)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 중국 로컬 OEM비중은 2012년 5%에서 2015년 15%로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만도를 압박하는 한라건설 유동성 리스크도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한라하이힐 매각 또는 리파이낸싱 여부에 따라 유동성 리스크도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유통 대기업 두 회사와 매각협상을 진행 중으로 방문객과 매출도 늘고 있어 내년까지 매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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