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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부도율] 서울지역 2배이상 증가
입력1999-08-04 00:00:00
수정
1999.08.04 00:00:00
권홍우 기자
이는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 등에 따른 것으로 대우그룹 유동성위기의 영향이 하청업체에 파급되고 있어 향후 어음부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11%를 기록해 6월 0.05%의 두배를 넘는 수준으로 올랐다.
올해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지난 3월까지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 오다 4월에는 대한종금 영업정지와 성원건설 부도 등의 영향으로 0.25%까지 반등했으나 5월 0.12%, 6월 0.05%로 급감세를 보였다.
한은은 어음부도율 상승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성차 발행어음의 대량부도처리와 워크아웃 업체의 회사채 부도 증가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며 전반적인 시중 자금사정은 여전히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서울지역만의 어음부도율이기 때문에 삼성차 하청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부산지역 등을 합친 전국 어음부도율은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지난달 중순께부터 대우그룹의 유동성위기가 불거지면서 금융기관들이 대우발행 어음의 할인을 거부, 하청·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어 향후 어음부도율도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계 관계자는 『일선 금융기관 창구에서는 책임 소재 때문에 대우발행 어음을 할인해주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하청업체들의 자금난 가중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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