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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순익 1兆 돌파

작년 창사이후 최고…중공업만 7,128억원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조5,547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8,788억원과 경상이익 1조304억원, 당기순이익 7,1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순이익은 지금까지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99년의 3,228억원을 두배나 웃돌며 72년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매출액은 2005년의 10조3,544억원보다 21.2%가량 늘어난 규모이며 순이익은 2005년의 1,833억원에 비해 무려 288.8%나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육상건조공법 등을 적용한 생산성 향상 노력과 지속적인 선가상승 등에 힘입어 이익 증가폭이 컸다”며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도 이날 매출 2조3,357억원에 영업이익 2,198억원, 당기순이익 2,362억원의 사업실적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의 순이익은 모두 9,490억원에 이른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아직 결산이 완료되지 않은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을 감안할 때 현대중공업그룹의 전체 순이익이 1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호중공업의 2005년 순이익은 64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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