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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중 3명 ‘3개월 내 퇴사’ 경험
입력2003-09-07 00:00:00
수정
2003.09.07 00:00:00
오철수 기자
심각한 취업난으로 무조건 입사부터 하고 보자는 구직자가 늘어나면서 일단 취업했다가 3개월내에 회사를 그만둔 적이 있는 구직자가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구직자 2,738명을 대상으로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조건적인 입사지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전체의 71.4%에 달했다.
또 입사시험에 통과했지만 3개월 이내에 퇴사했다는 구직자가 전체의 29.4%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퇴사한 시기는 입사 후 일주일 이내가 43.4%로 가장 많았고 입사 첫 날 그만뒀다는 이들도 24.7%나 됐다. 그 밖에 입사 후 한달 16.8%, 입사 후 두 달 10.5%, 입사 후 세 달 4.6% 등이었다.
이들은 퇴사한 이유로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32.5%)를 우선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근무환경(30.1%), 낮은 급여(16.4%), 상사나 동료들간의 마찰(14.5%) 등을 들었다.
응답자들의 구직활동 기간은 6개월~1년 48.6%, 1년~1년 6개월 24.2%, 1년 6개월이상 13.5%, 6개월 미만 13.4% 등으로 나타나 1년 이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구직자가 35.0%, 6개월 이상은 83.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일단 취업부터 하고 보자는 조급증 때문에 실패하는 구직자들이 적지 않다”며 “입사지원부터 면접에 이르기까지 소신을 갖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회사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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