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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硏 설문] 국민60% “경제불평등 심각”
입력2003-04-23 00:00:00
수정
2003.04.23 00:00:00
이연선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60%는 경제적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 30대 절반 이상은 여건이 된다면 이민을 가겠다고 했으며 북한에 대한 적대감은 줄어든 반면 미국에 대한 정서는 일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3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함께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가치관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8%가 `한국 사회의 빈부 갈등이 매우 심하다`고 답했다. `한국은 1등에 대한 보상이 너무 큰 사회`라는 것에 63.6%가 동의했고 `한국 사회에서 돈이면 안 되는 일이 없다`도 60.8%가 찬성했다.
`한국사회는 부패가 심각하다`는 항목에 대해선 70% 이상이 동의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83.1%로 가장 높고 30대 79.0%, 40대 73.0%, 50대이상 70.8%로 젊은 층의 부정적 인식이 두드러졌다. `가능하면 이민을 가겠다`고 생각하는 20대는 50.5%, 30대는 51.0%로 절반을 넘었다.
북한에 대한 인식은 10년 전인 지난 93년 조사와 비교할 때 `안전을 위협하는 적대적 대상`이라는 의견이 19.2%에서 7.8%로 크게 낮아진 반면, `발전을 제약하는 경계대상`이라는 응답이 6.3%에서 31.4%로 많아졌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2년 전과 비교할 때 30.5%에서 18.9%로 떨어진 반면 거부감은 17.6%에서 26.4%로 확대됐다.
한편 현재 행복하다고 느끼는 정도를 물어본 행복도는 100점 만점에 66.5점으로 중간을 조금 웃돌았다.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건강이 70.2%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풍요(11.1%), 배우자와의 사랑(6.5%) 등이 꼽혔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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