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연구개발·마케팅 인력 대거 발탁… 부사장급 늘려 안정성도 높여

삼성 사상최대 승진 인사<br>■인사 특징<br>휴대폰부문 최대규모 승진자 배출<br>승진 연한 앞당긴 발탁인사 77명

지재완 부사장

김창용 부사장

김현석 부사장

박재순 부사장

송백규 부사장

김준식 부사장

임우재 부사장

손대일 부사장


삼성이 13일 사상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한 것은 과감한 인적 투자로 불황을 돌파함은 물론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승부수로 파악된다. 아울러 부사장급 인력을 대거 확충,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껍게 해 조직의 안정성을 높이고 조직 내부의 경쟁을 강화해 강도 높은 혁신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함축돼 있다. 이번 인사로 전면 배치된 임원진은 내년 '모든 제품의 세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한 공격경영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 ◇연구개발과 영업ㆍ마케팅 약진=삼성은 압도적 기술 우위를 통한 시장 선점은 물론 '기술 삼성'의 위용을 과시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기여한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승진시켰다. 신임 임원 중 연구개발 인력은 89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12명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승진자(501명) 중 27%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 능력으로 신시장 개척의 선봉에 서 삼성 브랜드의 위상 강화에 공헌한 영업마케팅 인력의 임원 승진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승진한 영업마케팅 92명은 전체의 28%로 가장 비중이 크다. 연구개발과 영업마케팅을 합치면 절반을 넘는다. 사업부문별로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문이 최대 규모의 승진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룹 전체 승진 임원 501명 중 삼성전자는 226명의 승진자를 배출한 가운데 휴대폰 부문은 34명이 영전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48명의 부사장 승진자 중 18명이 포진한 가운데 삼성물산이 6명, 삼성전기 4명,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3명, 삼성LED가 2명씩 진급했다. 또 전무는 전체 127명의 승진자 중 삼성전자가 62명, 삼성중공업ㆍ삼성물산 10명, 삼성생명 6명, 삼성엔지니어링 5명, 삼성SDI 4명 등이다. ◇전자계열 차세대 리더는 누구=삼성전자 승진자 중 조승환 부사장은 갤럭시S와 갤럭시탭 시리즈 등 전략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공로를, 이윤태 부사장은 시스템LSI 사업 일류화의 기반을 다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정태성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이 독보적인 우위를 확보,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LED TV와 3D TV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주도한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 TV 유통별 고객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친 박재순 삼성전자 부사장, 미국 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2위로 끌어올린 손대일 삼성전자 부사장도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김준식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전략적 PR과 뉴미디어 활용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업무능력을, 지재완 삼성전자 전무는 굵직한 특허 협상과 소송을 주도한 추진력을 높이 평가 받아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이외에 김창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멀티미디어 분야 연구실적으로,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송백규ㆍ유의진ㆍ이동훈 부사장은 AMOLED의 기획부터 양산ㆍ판매 등에 대한 공로로 무더기 승진했다. ◇발탁인사 지속=삼성그룹은 전체 501명의 승진자중 77명을 발탁 승진시켰다. 77명의 발탁 인사 중에서는 부사장 발탁이 30명, 전무 14명, 상무 33명 등이다. 삼성에서 발탁 인사는 승진 연한을 1년 앞둔 사람을 승진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대발탁은 2년 이상 앞당겨 승진시키는 것을 말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발탁 인사 중에서는 윤장현 삼성전자 상무가 단연 눈길을 끈다. 윤 신임 상무는 승진 연한을 3년이나 앞당긴 3년 대발탁 케이스다. 삼성리눅스 플랫폼에 기반한 휴대폰 개발에 성공해 삼성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한 주역이다. 외국인 인재에 대한 문호도 활짝 열었다. 해외 현지법인과 계약을 맺은 외국인 핵심 인재를 본사 임원으로 올려 글로벌 인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의 경우 외국인 임원 승진이 7명이었지만 올해에는 8명이다. 마이클 노블릿 신임 상무는 북미총괄 SED법인 물류를 담당하면서 북미 시장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해 이번에 본사 임원으로 전환됐다. 파룩 칸 댈러스연구소 신임 상무는 이동통신과 멀티미디어 표준화 분야 전문가로서 주요 표준단체 특허 채택을 이끌어 승진 기쁨을 누리게 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