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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급등 물가“먹구름”/원유 배럴당 25불대… 6연래 최고
입력1996-10-16 00:00:00
수정
1996.10.16 00:00:00
◎1달러 한때 8백30원선 돌파도올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 억제목표선이 이미 지난 9월중 무너진데 이어 최근 국제유가와 원화환율이 급등, 물가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석유성수기인 겨울철을 앞두고 국제유가가 뛸 경우 경상적자가 더욱 확대되고 물가 불안마저 가중돼 향후 경기회복의 잠재력이 소실될 우려마저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국제원유시장에서는 두바이산 원유가격이 지난 90년 이라크사태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22달러49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말 배럴당 17달러78센트보다 4달러71센트(26.5%)나 오른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24달러64센트를 기록, 이라크사태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8일 이라크사태이후 최고치인 7일의 배럴당 25달러55센트에 육박하는 배럴당 25달러52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말대비 5달러94센트(30.3%)나 오른 값이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14일 시장평균환율이 90년 시장평균환율제도 도입이후 최고치인 달러당 8백29원50전을 기록한데 이어 15일에도 원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장중 한때 달러당 8백30원을 기록했다.
원화환율의 달러당 8백30원은 지난해말의 달러당 7백74원70전에 비해 6.6%나 절하된 것이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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