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한미약품에 대해 1·4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연구개발(R&D) 투자성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한미약품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2% 줄어든 21억원으로 예상치(73억원)를 밑돌았다”며 “경상개발비가 예상치(324억원)보다 더 많은 422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신약가치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영업가치에 적용하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3.0배에서 5.7배로 높였다”며 “PBR 5.7배는 2007년 LG생명과학의 밸류에이션을 20% 할증한 수치로, 한미약품이 당시 LG생명과학보다 더 큰 규모의 기술 수출을 체결했고 R&D 투자도 더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기술 수출료(5,000만달러)의 유입 효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한 2,612억원, 영업이익은 419.4% 늘어난 439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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