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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국세청 대대적 감사 나서

감사원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국세청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5일 국세청에 대한 기관 감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국세청의 재무결산 내역 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는 했지만 조직관리ㆍ직무ㆍ인사ㆍ회계 등 국세청 업무 전반을 감사하는 것은 지난 2007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감사 대상에는 본청 외에 6개 지방청도 포함됐다. 감사원은 오는 20일까지 12명의 감사인력을 투입해 인사, 조직관리, 예산집행, 세정관리, 조세행정 시스템, 세무지침 이행실태 등을 점검한 뒤 5월 말 감사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호 감사원 공보관은 “국세청 감사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기관운영 감사의 일환”이라며 “한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이나 국세청 내부 인사에 문제가 있어 감사에 착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국세청에 대한 정기감사를 지난해 말 실시하려 했지만 감사원의 쌀소득보전직접지불금 문제 등으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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