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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두개의 결승진출

제1보(1~6)


제1회 도요타덴소배 결승에서 패한 창하오는 준우승 상금 1천만엔을 받았다. 우승 상금 3천만엔과 렉서스 승용차는 이창호에게 돌아갔다. 제2회 도요타덴소배는 2004년 8월 도쿄에서 열렸다. 원래는 매년 열릴 예정이던 이 대회가 2년에 한번씩 열리게 되었다. 창하오는 대진운이 좋았다. 미국 대표와 일본 대표를 가볍게 제치고 8강에 오른 그는 한국의 신예 송태곤을 불계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훈현은 1회전에서 탈락했고 유창혁과 이창호는 콩지에한테 길을 가로막혔다. 준결승에서 창하오는 한국의 최철한을 꺾고 이세돌은 중국의 콩지에를 격파했다. 창하오는 생애 여섯 번째의 세계타이틀전에 나서게 되었는데…. 도요타덴소배 결승진출권을 따낸 것이 2004년 8월 27일이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12일 후인 9월 8일 창하오는 잉창치배 준결승에서도 한국의 송태곤을 꺾고 결승진출권을 따냈다. 한꺼번에 세계 타이틀 2개를 따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것이었다. 도요타덴소배는 3번기. 상대는 이세돌. 잉창치배는 5번기. 상대는 최철한. 우선 잉창치배를 2판 두고 나서 도요타덴소배 3번기를 치른 후에 다시 잉창치배를 마저 두기로 일정이 잡혔다. 잉창치배 제1국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연장자인 창하오가 돌을 한웅큼 쥐고 최철한은 ‘홀수’라고 말했다. 창하오가 쥐었던 주먹을 펴고 돌을 두 개씩 늘어놓았다. 돌은 26개. 짝수였다. 흑백의 선택권은 창하오에게 넘어갔다. “백을 선택합니다.” 창하오가 선언했고 이것으로 흑백이 결정되었다. 창하오는 제1국, 제3국, 제5국을 백으로 두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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