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세아특수강은 신규 공장의 가동에 따른 중국 법인 매출 증대 및 내수 판매량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도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6.1%,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냉간압조용선재(CHQ Wire) 3만 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이 중국 천진에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중국 제1법인의 CHQ Wire 공장 가동률이 100%에 육박할 정도로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천진공장 가동률은 단기간에 정상화될 것”이라며 중국 법인의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자동차생산량이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 CHQ Wire 내수판매량도 3~4% 정도 늘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2차가공업 진출과 관련한 우려는 지나치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설령 진출을 위한 신규 투자가 단행된다 해도 CHQ Wire와 같은 특수강 2차 가공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