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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中 티베트 영유권’ 인정

인도가 중국의 시장(西藏ㆍ티베트) 영유권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고 쿵취앤(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밝혔다.쿵 대변인은 중국을 방문중인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23일 서명한 공동선언문에서 인도측이 티베트가 중국 영토의 일부분임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쿵 대변인은 그러나 인도 동북부의 시킴 지역에 대한 인도의 영유권 문제는 공동선언문에 명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시킴 지역은 현재 인도가 실효지배하고 있으나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인도 언론은 이날 인도가 중국의 티베트 영유권을 공식 인정하는 대신 중국은 인도의 시킴 영유권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인도가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을 인정함에 따라 관계정상화에 걸림돌이 돼온 양국 국경분쟁 해결에 돌파구가 마련되게 됐다. 양국은 티베트 지역 국경선 획정을 둘러싸고 1962년 무력충돌을 벌이기도 했다. 양국의 양보는 국제무대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도의 지원을 얻어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두고 있는 달라이라마에게는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연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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