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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코스 유전개발 면허도 박탈

러시아 정부가 유코스의 유전개발 면허도 회수하는 등 유코스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 러시아의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러시아 천연자원부가 유코스의 자회사에 줬던 시베리아 동부 야쿠츠크 공화국 내의 탈라칸 유전개발 면허를 회수해 경쟁 업체인 수르구트네프테가스에 넘겼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가 유전개발 면허를 박탈한 것은 유코스측이 석유생산 시한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정치 분석가들은 크렘린의 `유코스 죽이기` 일환으로 풀이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이번 조치는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유코스 사장이 탈세 및 사기혐의 등으로 지난달 28일 전격 구속된 것과 관련, 미국이 우려 입장을 표명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한편 일부 언론은 유코스가 엑슨모빌, 쉐브론텍사코 등 세계적인 에너지 업체들과 자산을 매각하는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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