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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값] 96년말부터 올 11월까지 14.8% 상승
입력1998-12-09 00:00:00
수정
1998.12.09 00:00:00
식료품과 유류 등 에너지제품 가격이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6년말부터 98년 11월까지 식료품과 에너지제품의 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식료품·에너지제품 가격의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이 평균 14.8%로 같은 기간의 생산자물가 상승률 8.0%를 크게 웃돌았다.
또 소비자물가의 경우도 같은 기간 식료품·에너지제품 가격이 9.4% 상승, 전체소비자물가 상승률 6.0%를 앞질렀다.
식료품·에너지제품의 가격상승이 차지하는 생산자·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율도 각각 36.1%, 56.8%에 달해 이들 제품이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작년 12월 외환위기 전후의 식료품·에너지 부문과 이를 제외한 부문간의 물가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식료품·에너지 부문이 외환위기 이전 7.8%에서 21.7%로 오른데 비해 다른 부문은 2.3%에서 10.5%로 상승, 상승률 격차도 대폭 확대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부문이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은 에너지제품과 가공식품은 수입유발효과가 크고 환율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다 농산물 가격도 수해로 크게 오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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