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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 임금 남성의 61%…OECD국중 격차 최대
입력2008-06-30 18:57:47
수정
2008.06.30 18:57:47
우리나라 남녀의 임금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 중에서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여성의 평균임금은 61로 집계됐다. 남성이 한 달에 200만원의 임금을 받는다면 여성은 122만원 정도를 받는 셈이다. 이는 OECD 평균치인 여성의 임금 81(남성 100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한국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는 OECD 주요 국 가운데도 가장 컸다. 뉴질랜드가 남성 평균임금을 100으로 가정할 때 여성은 91로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가 가장 작았고 프랑스(89), 폴란드(89) 등도 여성 임금 수준이 남성의 90%에 육박했다. 또 덴마크(88), 헝가리(87), 스웨덴(85), 호주(84), 스페인(83), 체코(82), 아일랜드(82), 미국(81), 핀란드(80), 네덜란드(80) 등의 여성도 남성 임금의 80% 이상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오스트리아(79), 캐나다(79), 영국(79), 스위스(78), 독일(76) 등의 여성 임금은 남성의 80%에 미치지 못했고, 일본(69)은 우리나라와 함께 남녀 임금격차가 큰 나라로 꼽혔다.
한국 남녀의 임금격차가 OECD 주요 국 중에서 가장 크게 벌어지는 것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성이나 임금 수준이 떨어지는 임시ㆍ임용직에 많이 고용돼 있기 때문이다. 또 여성은 육아에 대한 부담으로 30대 이후 경제활동 참가율이 남성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여성들이 고임금을 받을 확률이 낮아지는 점 역시 남녀 임금격차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기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대 66.5%에서 30대 93.6%로 껑충 뛴 뒤 40대 93.8%, 50대 86.7% 등으로 90%대 전후를 유지했다. 반면 여성은 20대는 62.9%로 남성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30대 56.3%, 40대 65.8%, 50대 55.7% 등으로 30대 이상에서는 남성에 비해 크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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