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은 동북아 역내 경제협력 선도를 위한 국제기구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기획재정부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참여국들이 오는 2016년까지 GTI를 동북아 경제협력을 선도하는 국제기구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지난 17일 중국 연길에서 열렸다.
총회에서는 국제기구 설립을 통한 동북아 역내경제협력 강화 및 공동 번영의 비전을 담은 기본계획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차기 총회에서는 국제기구 설립협정문이 서명될 예정이다.
이들 4개국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육해로 등 교통분야 개발과 동북아 국가간 무역 원활화, 송전 문제 해결, 석탄 추출 합성 천연가스 공급 사업 타당성 분석 등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4개국 수출입은행이 참여하는 ‘동북아 수출입은행 협의체’ 창립총회가 개최돼 역내 양자·다자간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협조 융자를 위한 은행 간 협력에 대한 기본 협약이 채택됐다.
한국 정부는 유라시아 시대의 전략적 요충지인 광역두만강지역에서 남북중, 남북러 등 다각적인 상생협력과 북중러 접경지역 개발 등을 추진하고자 GTI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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