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9m, 너비 32.2m, 높이 18.5m 규모로 오는 2014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고효율 엔진 탑재 및 최적 설계로 기존 선박보다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건조될 계획이다.
지난 1957년 설립된 KOTC는 유조선을 중심으로 2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고유가에 따라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추가 발주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수차례에 걸친 조선소 실사와 최고 경영층 간 긴밀한 협의 끝에 성사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일 KOTC사 나빌 M.보리슬리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직접 울산 본사를 방문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총 8척, 4억여달러를 수주하게 됐다.
이 회사는 올해 지난해보다 약 80% 늘어난 32억달러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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