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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악천후속 추락
입력2000-11-01 00:00:00
수정
2000.11.01 00:00:00
홍현종 기자
싱가포르항공 악천후속 추락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최고 수준의 싱가포르 항공이 창사 28년만에 첫 항공기 추락 사고를 냈다.
승객과 승무원 179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항공 소속 보잉 747 여객기가 31일밤 악천후 속에 대만(臺灣) 타이베이(臺北) 장카이섹 국제 공항을 이륙하던 중 추락, 최소 68명의 사망자와 함께 70여명이 부상 당했다.
대만 민간항공국은 “이날 밤 11시18분(현지시각) 타이베이 국제 공항을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SQ 006 보잉 747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며 “기체 수습과 함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세계 제1의 안전기록과 세계 제1의 서비스, 그리고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항공사로 평가돼온 싱가포르항공으로서는 이번 사고로 28년 무사고 기록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1972년 10월 보유 항공기 10대, 직원 6,000명, 18개국 22개 도시에 걸친 운항망으로 발족한 싱가포르항공은 오늘날 40여개국 90여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승객들의 인기투표에서 세계최고의 항공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업계 잡지와 승객 및 여행사 기구들로부터 안전과 서비스 부문상을 연속해 받았으며 권위있는 콘드 내스트 트래블러지(誌)에서 실시하는 독자 투표에서는 지난 8년동안 연속 최고항공사로 뽑혔다.
/홍현종기자hjhong@sed.co.kr
입력시간 2000/11/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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