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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이 알을…' 구경꾼 붐벼
입력2001-02-14 00:00:00
수정
2001.02.14 00:00:00
'수탉이 알을…' 구경꾼 붐벼
경남 고성군 대가면 김종복(65)씨 집 수탉이 알을 4개씩이나 낳았다고 해 화제다.
김씨는 14일 "오래전부터 길러 온 수탉이 지난해 12월말부터 20여일 간격으로 알을 낳기 시작, 지금까지 4개의 알을 낳아 가끔 알을 품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알은 계란과 같은 모양의 메추리알 크기로 예부터 농촌에서는 '수탉이 낳은 알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등 길조로 여겨져 김씨 집에는 이웃마을 주민 등 구경꾼이 몰려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조류학자인 부산 경성대 생물학과 우용태교수는 "수탉이 알을 품은 것을 농민들이 수탉이 낳은 알로 여기고 있으나 사실은 이 알은 암탉이 낳은 노른자위가 없는 기형알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성=연합뉴스) 이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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