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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드쉬 "세계경제 내년 2.5% 성장 필요"
입력1998-10-15 10:38:00
수정
2002.10.22 07:51:20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4일 내년에 세계경제는 유럽과 미국이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올해의 예상치 2.0% 성장보다 조금나아진 2.5%의 성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미 문제를 논의하는 '몬테비디오'서클의 연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마드리드를 방문중인 캉드쉬 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세계경제의 모터 역할을 하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는 미국과 영국에서 침제기미가 있으나 여전히 강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경제는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피해야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당장 남미국가들이 도미노 처럼 금융위기를 빠지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지적하면서 스페인이 금융위기에 빠진 남미 국가들에 긴급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같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이해관계가 걸린 국가들도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IMF와 브라질 정부가 3백억 달러에 이르는 차관제공과 관련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으며 몇 주 내로 비준을 받아야 하는 이 차관과 관련해 이웃 아르헨티나와 칠레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캉드쉬 총재는 러시아의 경우에는 러시아측이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않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때까지 국제적으로 인도적인 차원에서원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들어 IMF가 지나치게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는 일부의 비난을 익히 알고 있다고 밝히고 자신은 자료를 공개하려 하고 있으나 당사국들이 신중한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평가회사 피치IBCA는 슬럼프에 빠진 일본경제에서 터널의 끝이 보이지않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크리스토퍼 휴느 국장은 "일본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어떤 징조도 찾아 볼 수없는 것이 정말 근심거리"라고 밝히고 "일본 경제는 예상보다 약하며 당사국은 물론다른 국가들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불경기는 미국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단일통화유로를 도입해야 하는 서유럽 국가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정작 지도력을발휘해야 할 빌 클린턴 美 대통령은 성추문으로 곤경에 빠져있으며 서유럽 국가들도의견이 엇갈려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휴느 국장은 지적했다.
이와 함께 피치의 아시아경제 전문가 폴 로킨즈는 "아시아에서 5분의 4가 불경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하고 "내년에는 많은 국가에서 생산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중국 등에서는 성장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로킨즈는 이어 IMF가 제시한 개혁프로그램들이 가혹하다 할지라도 아시아 국가들은 참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태국과 한국의 경우에는 IMF 처방의 효과가 나타나기시작해 외국자본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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