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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억 상금 잡아라

25일 삼성베네스트 시작으로 男 대회 하반기 레이스 돌입

48억원 상금 잔치의 팡파르가 울린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25일 개막하는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5억원)으로 하반기 상금 레이스를 본격 시작한다. 지난 7월 말 가야오픈이 치러졌지만 이후 대회 일정 조정 등으로 한달간 대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대회부터 하반기 일정에 돌입하는 셈이 됐다. 앞서 7개 대회를 마친 코리안투어는 이번주부터 11월 초까지 10개 대회를 쉴 새 없이 개최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총상금 6억원 대회 2개, 5억원 대회 3개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몰려 있다. 남은 10개 대회 총상금은 48억5,000만원으로 앞서 열린 7개 대회 24억원의 2배가 넘는다. 아직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본격적인 국내 최고선수 경쟁은 이제부터라는 분석이다. 상금 잔치의 첫 무대인 삼성베네스트오픈은 2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가평의 가평베네스트GC(파72ㆍ6,966야드)에서 벌어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상금 레이스의 주도권과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한꺼번에 노리는 톱 랭커들의 우승 다툼으로 열기를 내뿜고 있다. 상금랭킹 1위에는 ‘아시아 최고령 챔피언’ 최상호(50ㆍ빠제로)가 자리잡고 있으나 김대섭(24ㆍSK텔레콤), 신용진(41ㆍLG패션), 최광수(45ㆍ포포씨), 남영우(32ㆍ지산리조트), 정준(34ㆍ캘러웨이) 등이 차례로 뒤를 쫓고 있다. 우승컵의 향방에 따라 누구든 1위 등극을 바라볼 수 있다. 다소 처져 있지만 박노석과 박도규 등도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 특히 상금랭킹 18위에 머물고 있는 강욱순(39ㆍ삼성전자)은 ‘홈 코스’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부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여기에 일본에서 활동중인 김종덕(44ㆍ나노솔)과 장익제(32ㆍ하이트), 모중경(34ㆍ현대카드) 등도 가세한다. 300야드를 쉽게 때려내는 것으로 알려진 초청 출전자인 호주 국가대표 이원준(19)도 관심을 모으는 선수다. 한편 삼성에버랜드측은 박사 4명이 포함된 잔디 전문가들을 투입해 최적의 코스상태를 유지하는가 하면 러프를 길러 페어웨이 폭을 줄이고 그린 빠르기를 높이는 등 대회 준비에 정성을 기울여 왔다. SBS골프채널이 1∼3라운드를 25∼27일 오후2시부터, 최종 라운드는 28일 오후2시50분부터 SBS가 지상파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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