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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등 인터넷 포털주 약세속 다음 '나홀로상승' 눈길

UCC·웹검색등 새 성장동력··· 시장서 긍정적인 반응 얻어<br>'의미있는 2위업체' 자리매김


다음이 지난주 계속됐던 약세장 속에서도 주가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가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은 지난 23일 보합으로 7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 상장된 인터넷 포털 4사(NHN, SK커뮤니케이션즈, KTH) 가운데 이날 유일하게 하락을 모면하며 선방했다. 지난 16일부터 6거래일 동안, 보합세를 보인 이틀을 제외하곤 매거래일 주가가 오르며 ‘나홀로 상승’ 행진을 펼쳤다. 특히 지난 19일엔 무려 5.70%(4,100원)이나 오르는 등 시장의 약세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주 SK커뮤니케이션즈와 NHN은 각각 15.93%, 1.77% 하락한 것에 비하면 선방한 셈이다. 다음의 이같은 선전에 대해 증권가에선 ‘의미있는 2위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과정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NHN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연초대비 각각 108.47%, 85.06%씩 상승하며 올해 코스닥시장의 주도주로 떠오른 반면, 다음은 고작(?) 36.49% 오르는 데 그치며 포털주 강세에서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았다. NHN은 업계 부동의 1위로,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 합병으로 각각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을 때 ,다음은 ‘인터넷 포털시장에서 2위는 의미가 없을 것’이란 회의적 시각 속에 좀처럼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이 e메일과 카페 위주에서 사용자제작동영상(UCC)와 웹검색서비스로 성장동력을 바꾸고 다음다이렉트보험 매각 등이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그간 묻혀있던 펀더멘탈 등이 빛을 볼 것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2위 포털로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UCC 잠재력이 충분한 점, 검색광고가 고성장하고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며 “내년 중 동영상 광고시장이 형성되고 신규 트래픽이 유료 서비스와 연결되면 실적 개선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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