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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액면가 밑도는 저가주 사한가 속출
입력2003-12-15 00:00:00
수정
2003.12.15 00:00:00
우승호 기자
주가가 액면가를 밑도는 저가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M&A에 대한 기대감과 낮은 주가에 대한 착시효과 등으로 저가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퇴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에 유의를 당부하고 있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57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27개에 달했고, 액면가의 2배를 밑도는 종목은 36개로 전체의 60%를 넘어섰다.
삼보정보통신은 상한가를 기록해 190원으로 액면가인 200원에 근접했고, 넷컴스토리지와 엔써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각각 280원ㆍ470원으로 마감했다. 엔터원과 엔플렉스는 나란히 470원, 인투스는 425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닥 M&A가 활성화되면서 저가주에 대한 매수세력이 많아졌다”며 “재료와 수급을 이용해 고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회사 실적과 절대주가를 감안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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