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3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전력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당사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산업용 중심의 전기요금 인상이 기대되며 원자력 발전 가동률 상승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감소가 전망돼 2014년 순이익은 7년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14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력판매량은 1.0%, 판매단가는 요금 인상으로 6.9% 상승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로 전환한 1,035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51.9% 증가가 예상되며 순이익은 7년만에 흑자로 전환한 1조5,000억원이 전망된다”며 “원자력발전 가동률 정상화와 상품가격,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연료비가 1조2,000억원, 전력구입비가 1조원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투자비가 12조원으로 감가상각비를 고려하면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하지만 내년 1월부터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평균 1% 인상시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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