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5일 채권 전문가 113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6.5%가 이달에는 기준금리가 연 2.25%에서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본 것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금통위 이후 추가 금리인하 신호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축소된데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한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낮추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9월 채권시장은 강보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전망 채권시장체감지표(BMSI)는 125.7로 전월보다 2.2포인트 상승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회복세와 통화정책 등이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와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채권금리의 강세(금리하락) 요인으로 남아 있다"며 "9월 국내 채권시장은 강보합 전망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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