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주자 장외 대리전 후끈 경선겨냥 여론몰이 외곽조직 확장 경쟁영입과정 마찰·줄서기로 경선파행 우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외곽조직 확장 경쟁이 뜨겁다. 제3지대 신당(가칭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 출범이 가시화됨에 따라 주요 주자별 외곽조직들이 대선후보 국민경선을 겨냥한 여론몰이 대리전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주요 대선주자별 핵심 외곽조직으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선진평화연대(이하 선평련), 전진코리아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들), 정동포럼, 평화경제포럼ㆍ국민통합추진운동본부 ▦이해찬 전 총리의 광장(출범예정) ▦김혁규 의원의 2만불 포럼, 365포럼, 해피코리아포럼, 팔도산악회 등이 있다. 한명숙 전 총리의 경우 아직 드러난 외곽조직은 없으나 여성단체들의 지지 속에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손ㆍ정 외곽 장외 기싸움=손 전 지사와 정 전 의장 측의 외곽조직 물밑 기싸움이 치열하다. 각각 전국적인 지역조직을 구축하다 보니 서로 회원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는 게 범여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손 전 지사의 ‘선평련’과 정 전 의장 측의 ‘정통들’의 회원 수는 각각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 전 의장은 29일 경기도 일산신도시의 킨텍스에서 ‘국민통합추진운동본부(〃국본)’를 새로운 외곽조직으로 출범시켰다. 국본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핵심적 노사모 청년위원장을 맡아 노무현 바람을 일으켰던 이상호씨를 참여시켰으며 다음달 5일까지 전국 25개 권역에 본부를 설치해 전국조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영남지역에서는 3선의 경남도지사를 지내면서 영남권에 텃밭을 일궈온 김 의원이 ‘2만불 포럼’이라는 젊은 상공인 모임을 주축으로 ‘영남 적자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그러나 충청권 출신인 이 전 총리가 부산 출신인 처가의 간접 지원 속에 현지의 재계인맥을 구축해왔고 외곽조직인 ‘광장’을 조만간 출범시킬 예정이어서 영남민심을 둘러싼 양측간 신경전이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후보 줄서기, 경선파행 우려=범여권에서는 경선이 본격화할 경우 이들 외곽조직을 중심으로 후보 줄서기가 만연해 신당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 한나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와 같이 범여권 신당에서도 각 외곽단체들이 경쟁 후보를 비방하고 마찰을 일으키는 등 경선 분위기를 파행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7/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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