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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금 美시장으로 몰린다

亞ㆍ유럽등 투자자 채권매입 크게늘어'강한 달러를 떠받치고 있는 요인은 미국으로 몰려드는 거액의 해외자금' 미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강 달러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아시아, 유럽의 자금이 경쟁하듯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세계 전반에 걸쳐 경기불안이 가속화되자 그나마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시장으로 해외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달러 가치는 엔과 달러에 대해 15년래 최고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25일(12시 현재) 1달러당 엔 환율은 124.35엔을 기록, 지난해 9월 105엔에 비해 달러가치가 약 18%가량 치솟았다. 올 1월까지만 해도 1유로달러를 미국의 95센트와 맞바꿀수 있었지만 1유로달러는 현재 87센트선에 머무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 유럽 등 전세계 투자자들이 달러로 표시된 미 채권을 마구잡이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 한 예로 중국의 금융기관들이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미연방저당대출금융기관인 '패니 메이' 와 '프레디 맥' 이 발행한 담보부 채권을 사들인 금액은 자그마치 3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미국의 보험사들이 같은 기간동안 이들 채권에 투자한 금액보다도 세배나 높은 수치다. 또 아시아 전체 투자가들이 이 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쏟아부은 금액은 자그마치 740억 달러로 지난 99년보다 네 배나 증가했다. 이 신문은 특히 외국 투자자들이 가장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각광 받아온 미 국채는 물론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와 심지어 거품이 빠지고 있는 미국주식시장에까지 닥치는 대로 돈을 쏟아 붓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달동안 약간의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미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이 미국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금액은 미증시가 사상최대의 호황을 이루던 지난해 이래 최고치에 근접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미 정부가 재정흑자를 유지하면서 국채 발행규모를 줄임에 따라 외국인들의 미국채투자 규모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 이채로울 뿐인 지경이다. 세계 경제전문가들은 이 같은 미 채권 러시 현상으로 인해 강 달러 현상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강달러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잃고 있는 미 제조업체들은 수익악화를 감수하고서라고 가격을 낮추던가, 아니면 현재 가격을 유지해 고객을 잃을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을 뿐이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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