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투신권이 매수하고 있는 중소형주와, 예금 금리보다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투신권이 연초 이후 시가총액 대비 4.0% 이상 순매수한 중소형주는 국동·포스코강판·파티게임즈·보령메디앙스·덕성·동아쏘시오홀딩스 등이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식형 펀드로 20거래일 간 1조7,475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당 주식 펀드와 중소형 주식 펀드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배당 주식·중소형 주식 펀드의 설정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배당주식 펀드의 설정액은 2조9,000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5조2,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중소형 주식 펀드 설정액 역시 연초 1조8,000억원에서 현재 2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설정액 규모가 5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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