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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노조, 임금 사측에 위임

3년째… "제2 창업도 동참"

김종갑(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 사장과 정종철 이천 노조위원장(오른쪽), 김준수 청주 노조위원장(왼쪽)이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2007년 임금협상을 회사측에 백지위임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노조도 경영진에게 힘을 실어준다’ 하이닉스반도체는 3일 노동조합이 2007년도 임금인상과 관련한 주요 사항에 대해 회사측에 백지위임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노조가 임금 인상과 관련해 회사측에 백지 위임한 것은 2005년 이후 3년째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달성한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지속적인 고유가와 환율 하락,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과거의 경영위기를 다시금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백지위임을 통해 표현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와 노조는 또 이날 ‘2007년 도전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을 발표, 노사는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2007년을 시장 선도기업 실현의 기반 구축을 위한 한 해로 만들기 위해 동반자적 노사관계를 계승, 발전시켜 제2의 창업 선언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하이닉스 노사는 선언문에서 ▦흑자 경영과 고객만족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공동의 성과물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 ▦노조는 생산성 향상과 품질 혁신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원가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 ▦기업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지식경영에 기반한 고객만족 경영, 윤리 및 환경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 등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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