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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대형마트보다 편의점 매출 더 늘어"

삼성硏 '소비 7대특징' 보고서


불황기에는 어떤 기업들이 살아남을까. 10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불황기 내수기업의 실적에 담긴 7대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불황기에는 1등 기업의 위상이 강화되는 가운데 불황 트렌드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업종과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롯데쇼핑ㆍ농심ㆍ제일기획 등 업종 내 매출액과 영업이익 1위를 고수하던 업체들은 경기가 불황에 접어들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보다 불황기에 접어든 지난해 4ㆍ4분기에서 올해 1ㆍ4분기에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했다. 김성표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등 기업들이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것과 함께 불황기에 바뀐 소비 트렌드를 먼저 파악해 대응한 것이 점유율 확대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불황기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우선 기초소비 대상의 변화를 꼽았다. 과거 사치품으로 꼽히던 화장품ㆍ헬스제품이 불황기에도 타격을 적게 받아 기초소비 대상으로 자리잡았고 교육 관련 업종도 불황을 타지 않으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불황에는 대형마트가 인기일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씀씀이가 커지기 쉬운 대형마트보다 슈퍼마켓과 편의점 매출 증가세가 뚜렷해진 점도 이번 불황기의 특징이다. 또 코쿤족(은둔형소비)이 늘어나며 인터넷게임ㆍ온라인쇼핑몰ㆍ택배업체들의 실적도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 비용절감으로 마케팅ㆍ설비투자 등이 감소하며 광고ㆍ미디어ㆍIT서비스 업종이 고전하는 점도 이번 불황기의 특징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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